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인근에 예정돼 있는 대형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오는 5월 착공한다.

인천시는 서울지방항공청이 국제공항업무지구(IBC)-Ⅲ에 들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1단계 개발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1단계 사업은 1조8천억원을 투자해 호텔 3동(1천256실), 인스파이어 돔, 아레나, 쇼핑센터 등을 2022년까지 건립하는 내용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5월 착공 이후 앞으로 20년간 전체 437만㎡의 부지에 총 6조원을 들여 6성급 호텔, 공연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개발해 연간 3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일자리 1만5천개가 늘어나고 건설과정에서 2만8천여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과 환승객 60만명 이상이 복합리조트를 이용해 6조원 규모의 관광 관련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2017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개장한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인천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4월 호텔과 리조트,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을 1차 개장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클럽, 스파, 예술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된 2차 시설을 완공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인천의 외국 관광객 유치가 더 탄력받게 될 것"이라며 "인천이 동북아 지역의 관광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