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 왔던 구제역·AI(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오늘부터 평시 방역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구제역·AI 위기경보 단계도 현행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도는 당초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운영키로 방침을 정했다가 안성(1월 28~29일)과 충북 충주(1월 31일)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방역관리 유지를 위해 3월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 2, 3월 사이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하게 됐다.

도는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1월 말 구제역 2건이 잇따라 발생한 안성 일원에 대한 지역 이동제한 등 강력한 초기대응과 특별방역조치를 통한 전략적 방역관리로 추가확산을 조기 차단했다.

또 매해 가금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던 AI의 경우 이번 겨울에는 도내에서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4월 1일자 2면 보도)

한편 최근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도내 돼지농장 1천200여 농가에 방역전담관을 지정해 전화예찰과 월 1회 이상 농장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