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발굴 중국군 유해 송환
1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10구에 대한 입관식에서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실무단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입관에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번에 송환되는 중국군 유해는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굴된 것으로 신원확인 과정을 거쳐 중국군으로 판정됐다. 이번 송환은 2014년 이후 여섯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묵묵부답으로 공동 추진이 어렵게 된 남북공동유해발굴(4월 1일자 2면 보도)과 관련, 국방부는 우선 남측 단독으로 강원도 철원 소재 비무장지대(DMZ) 지역인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 작업에 대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DMZ 내 군사분계선(MDL) 남측지역에서 지난해 실시한 지뢰제거 작업에 연계한 추가 지뢰제거와 기초 발굴작업을 남측 단독으로 진행키로 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오늘부터 군사분계선 이남지역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향후 실시될 남북공동발굴작업에 대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작년에 이은 추가 지뢰 제거 및 기초 발굴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우리 측은 향후 북한이 호응해 올 경우 즉각 남북공동발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여전히 (공동유해발굴에) 호응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날 시작된 DMZ 유해발굴 작업에는 남측 유해발굴단 100여명이 투입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작업 총괄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5사단장이 맡고, 현장지휘조장은 해당 부대의 대령급 장교가 맡는다"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도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