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청장 허경렬)은 4일 남부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경기도와 부천시, 도의회 및 시의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오는 2020년 부천지역에 해바라기센터 신설을 목표로 추진 의지를 다지고, 협력사항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위해서는 산부인과·정신과 등 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 체계를 갖춘 병원의 협조가 관건인데, 현재 부천 순천향대병원에서 센터 운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바라기센터(전국39개소)는 성폭력·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피해자에 대해 조사, 상담, 의료, 법률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관으로, 민·관의 기관 간 협업 우수 모델로 국내외로부터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경기남부 지역에는 3개소를 운영 중이다.
그간 부천 지역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인천·일산·안산 등 다른 지역의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하여야 했으나, 먼 거리로 인해 신속한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천 지역에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할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번에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된다면 그동안 신속한 피해자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경기서남부권의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를 통해 각 기관은 오랜 숙원이던 부천지역 해바라기 센터 설치를 위해 부천 순천향대병원이 어려움 없이 센터 설치를 추진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