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교체하던 근로자 2명이 추락사 한 것과 관련, 경찰이 사고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 하며 사고 책임 규명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일 엘리베이터를 생산하고 설치한 업체 T사의 서울 본사와 부산에 있는 경남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T사는 숨진 근로자가 소속된 D사와 관련이 있는 회사다.

경찰은 두 회사가 공동으로 일감을 수주한 것인지, 원청과 하청의 관계인지 계약관계를 밝혀 사고 책임 소재를 판별하고 안전사고 관련 혐의점을 찾기 위해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승강기와 관련한 서류, 컴퓨터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자료를 분석해 범죄 혐의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해운대구 한 아파트 17층에서 교체 작업 중이던 승강기가 1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강기 리프트 위에서 작업 중이던 A(32)씨 등 2명이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당시 승강기 고정 장치 문제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