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숨은 보석이라고 불리는 '몰타'로 가는 직항편이 신설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몰타 항공회담에서 한-몰타 간 여객 주 3회 운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합의에 따라 국적 항공사가 신청할 경우 한국과 몰타를 오가는 직항편이 개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몰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1차례 경유해야 한다.

국토부는 직항편이 신설되기 전까지 국민들이 다양한 편명공유(코드셰어) 항공편을 통해 몰타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 몰타뿐 아니라 제3국 항공사도 편명공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편명공유는 여러 항공사가 노선을 공동으로 운영·판매하는 것을 일컫는다. 항공사 사이의 대표적인 제휴 방식 가운데 하나로,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할당받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몰타는 유럽 남부에 있는 도서 국가로 6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해변과 건축물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관광지다.

국토부 국제항공과 신윤근 과장은 "한국과 몰타 간 직항편이 신설되면 우리 국민들의 여행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몰타행 직항이 없는 인근 동북아 국가들의 항공 수요를 흡수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항공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