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이 큰 피해를 입혀 소방시설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세대융합기술원이 높은 적외선/열 차폐성능과 방수기능을 갖춘 직물을 개발했다.

14일 융기원에 따르면 융기원 나노바이오연구실 박상윤 박사 연구팀은 경기대 주상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마이크로튜브형태의 적외선/열 차폐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나노재료분야 우수 국제학술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개발된 직물소재는 마이크로 튜브형태의 폴리우레탄-주석산화물 복합체로, 복합체내 미세다공구조의 제어와 주석산화물을 함침을 통해 열과 적외선 차폐 성능을 제어하고 향상시켰다. 

넓은 적외선 영역(파장: 2~14 um)에서 70%이상의 높은 흡수율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사용된 다공성 폴리우레탄은 탄성특성이 우수하고 경량소재이므로 착용감이 우수한 특징을 가진다.

이번 성과는 개발된 직물이 적외선 뿐만 아니라 열의 흡수를 통해 차폐를 할 수 있고 방수기능이 우수하여 은폐성이 매우 중요한 에너지 절감목적과 군사적 목적에 적합한 소재라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윤 박사는 "마이크로튜브내에 기능성 물질을 채워서 적외선/열 차폐 성능을 추가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연속공정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한국연구재단 민군기술협력원천기술사업,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