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이용시설 부족 지적에
道, 2022년까지 27기 구축계획
접근성 높은곳에 설치 의견도


경기도 내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수소충전소'가 안성에 들어선다.

다만, 고속도로 이용자만 충전 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은 추가 충전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도내 제1호 수소충전소인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상·하행)가 지난 12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임시 운영됐던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수소충전소도 운영을 재개하면서, 도내 개방형 수소 충전소는 모두 3곳이 됐다.

앞서 기업이 운영하는 연구 목적의 수소충전소를 제외하고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는 충전 시설이 없어 수소차 보급에 지장이 생긴다는 지적(3월 18일자 1·3면, 4월 1일자 1면 보도)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도는 "기존 용인, 화성 지역의 3곳 수소충전소는 연구목적의 비개방형 시설이었다. 여주휴게소 충전시설도 임시로 운영돼, 안성휴게소 수소 충전소가 경기도내에서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최초의 수소 충전소인 셈"이라며 "오는 6월까지 하남드림휴게소 수소충전소 준공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 평택시 2곳과 부천 1곳까지 추가 수소충전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모두 27기 구축할 계획인 만큼, 고속도로 이용객만 쓸 수 있는 휴게소 외에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 충전소가 설치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군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1개 시군별로 수소충전소 설치 후보지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도유지나 시유지, 대형공영주차장, 산업단지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