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도로파손·쓰레기 투기
지난 한해 접수된 민원 2만4420건
시기·키워드·위치별 결과 시각화
집중발생지 확인… 부서 공유 단속

인천 부평구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반복민원 분석에 나선다. 주민에게 제공하는 행정서비스를 더욱 개선하겠다는 게 부평구 의지다.

부평구는 구청 온라인 민원 시스템인 '새올민원시스템'에 접수된 민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구청 새올민원시스템에 제기된 민원 2만4천420여건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제공하는 '혜안시스템' 등을 활용한다.

부평구는 이 기간 제기된 민원을 시기별, 키워드별, 위치별로 분석해 시각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평구는 이번 분석으로 불법주정차, 불법현수막, 도로파손, 쓰레기방치·투기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민원이 어느 시기에, 어디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단속활동이 가능하다. 그만큼 민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평구는 빅데이터 분석결과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도로, 주차지도, 도시경관 등 담당 부서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원하는 부서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평구는 이달 중 해당 데이터를 수집해 표준화하고 현황분석과 키워드분석, 상관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 말까지 분석결과를 시각화하고,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구청 민원의 경우 특정 민원이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민원들이 반복되는지 찾고, 또 어느 시기에 어떤 지역에 집중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분석결과가 도출되면, 반복적인 민원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