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다녀오겠습니다'<YONHAP NO-3819>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3국 순방길에 나섰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국가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7박 8일간 진행되는 이번 순방에서 신남방정책과 함께 혁신성장의 핵심 경제 축인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취지에서 노란색 넥타이를 맸으며 김정숙 여사도 노란리본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다음, 이튿날인 17일 독립기념탑 헌화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순방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만찬을 하고 18일에는 한국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에는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뒤 동포 간담회를 하고 21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해 동포들과 만난다.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3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떠나 같은 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