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임정 100주년 '홍보 투어'
시청부터 제암리까지 왕복 52㎞
시민·연맹회원 등 100여명 참여
수원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투어는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1889~1970)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1919년 4월 수원에서 화성 제암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에서 착안됐다.
이날 아침 수원시청 맞은 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원,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수원시민과 연맹 회원 등 100여 명은 수원시청·황구지천·봉담·향남을 거쳐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다시 수원시청을 자전거로 주행했다.
염 시장은 "이 길에는 100년 전 '서른네 번째' 민족대표라 불리는 스코필드 박사와 당시 민중의 간절한 외침이 담겨있다"며 "자전거를 타며 수원과 화성 모두의 역사였던 제암리 사건과 자유·평등을 향한 선조들의 외침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