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1,2서구 지역화폐, 저출산대책관련 기자회견 사진1 (2)
이재현 서구청장(사진 왼쪽에서 3번째)을 비롯한 서구 관계자들이 22일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도입, 저출산 대책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구 제공

#내달부터 지역화폐 발행

명예대사 위촉·민관운영위 가동
다중시설 부스 등 전방위 홍보전
2만5천개 가맹점 캐시백등 혜택

#저출산해결 다양한 정책

첫째아부터 입양 등 축하금 지원
소득 상관없이 산후조리 비용도
보육시설 확충·생애주기별 대책


인천 서구가 5월 1일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운영을 앞두고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서로e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의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 정책도 강화한다.

서구는 최근 '서로e음 명예홍보대사'를 위촉했다. 학생, 주부, 소상공인단체, 기업체 등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명예홍보대사는 서로e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구는 또 소상공인단체, 지역 시민단체, 복지·지역화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서로e음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서구는 이 외에 기업·단체들과 협약을 맺어 자발적인 서로e음 사용·홍보를 유도하고, 공항철도 검암역, 인천2호선 완정역, 서구청 등 3곳에 별도의 홍보부스를 운영해 서로e음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로e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선불카드가 결합한 전자화폐로, 서구지역 2만5천여개 카드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직접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서구 주민들의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도입 취지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대기업 직영점 등에선 사용이 제한된다.

서로e음을 사용하면 캐시백, 소득공제, 경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로e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4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도 추진한다.

서구는 첫째아부터 출산·입양축하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가운데 첫째아부터 축하금을 지원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서구는 설명했다.

서구는 또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차상위계층엔 출산용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30만원의 서로e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오는 6월 서구의회에 상정한다.

서구는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를 돕기 위한 '손주돌보미 지원사업',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 걱정을 덜기 위한 '취약보육 거점형 어린이집 운영사업' 등을 추진하고, 국공립어린이집, 공공형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서구는 이 외에 교육혁신체계 구축, 4차산업 체험인프라 구축,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총 6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혁신도시를 만들 방침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서로e음은 구민들의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로, 나아가 서구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로e음이 조기에 정착돼 지역경제 발전과 공동체 강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출산장려 정책과 관련해선 "아이와 청소년, 부모를 위한 최고의 도시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임신에서 출산, 보육에서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수립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진호·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