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浦)우리나라에도 「기술담보대출」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丁鳳翊)는 『군포시 소재 (주)세라텍이 올해 4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중진공의 「기술담보대출사업」의 최초 업체로 선정돼 지난 15일 1차시설도입분 9억8백만원을 대출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주)세라텍(대표·오세종)은 컴퓨터 주변기기 및 통신기기에 사용되는 전자파 차단용 기본소자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최근 중진공으로부터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 등 지적재산권 11건으로 물건담보 없이 13억4천만원의 구조개선자금을 지원받기로 결정됐었다.

기술담보대출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현물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특허권이나 실용실안권 등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평가해 이를 담보로 대출하는 제도다.

기술담보대출을 받은 업체가 부실화했을 경우 기술담보대출사업 시행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90%, 대출취급기관인 중진공이 10%의 손실을 감수하게 된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김윤식 부장은 『기술담보대출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보유기술은 우수하지만 현물담보가 부족하고 보증기금의 보증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이 제도를 널리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李富興기자·lbh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