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탈모인구는 이미 수년 전 잠재 인구를 포함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요컨대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탈모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와 함께 한껏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뜻해진 날씨와 탈모는 무슨 연관일까? 한방에서는 탈모의 주원인이 '두피열'에 있다고 조언한다. 두피열이란, 정상적인 체열조절의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리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나 요즘처럼 부쩍 높아진 평균기온은 두피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탈모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두피열이 나타나는 이유는 평소 생활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식, 폭식과 같은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은 장부기능을 저하해 과도한 열을 생성한다. 체내 과도한 열은 혈액순환 저하를 유발해 상체와 머리를 뜨겁게 만들며, 두피열이 오래갈 경우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만성두통, 어깨결림, 소화불량, 수족냉증 등 각종 동반증상이 만성이 될 우려가 크다.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김주현 원장은 "탈모예방이나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은 신체의 열을 조절하는 부신기능을 저하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부신건강을 챙겨야 정수리탈모 및 다양한 유형의 탈모 관리,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함께 꾸준한 운동과 반신욕 등을 통해 정수리탈모를 관리할 것을 조언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상체와 두피로 몰린 열을 바로잡아야 탈모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김 원장은 "탈모를 인지한 시점부터 탈모치료를 서둘러야 탈모증상 개선은 물론 두피열로 인한 각종 동반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몸 전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밀한 진단을 통해 저하된 장부기능을 회복해야 건강한 두피와 건강한 모발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발머스한의원 안산점·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