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지역언론 차별·배제에 반발해 전국 지역신문 노동조합들이 공동으로 대응에 나선다.

지역신문 노동조합들은 네이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지역언론 차별을 규탄하는 한편, 대국민 서명과 정부·국회 방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신문노동조합협의회(지신노협)는 지난 26~27일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워크숍 및 총회를 열고 이 같이 대응키로 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과 한대광 전국신문노조협의회 의장(경향신문지부장), 윤석빈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 경인일보·부산일보·매일신문 등 11개사 지부장 등은 총회에서 '포털 상대 투쟁 로드맵'을 논의했다.

지신노협은 우선 다음 달 초에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등 집회를 열고 포털업체의 지역뉴스 차별·배제 정책을 규탄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런 뜻을 담은 가칭 '지역언론노동자 포털 규탄 결의문'을 발표한다. 아울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포털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 민언련, 지역언론학회 등 시민·노동·학술단체와 연대한 동시다발 기자회견도 마련한다.

네이버 본사 앞 1인 릴레이 시위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담 등을 추진하는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 포털의 문제점을 알리고 계류된 법안 통과를 촉구할 계획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