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센터, 4개 분야 市에 제안
'洞계획형' 지역 20곳 참여키로
내달 각동별 30명씩 추진단 발족


인천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가 '계획형 주민참여예산' 발굴 사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센터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발굴 사업으로 인천시에 사업을 제안하는 '시 계획형' 4개 분야와 구에 제안하는 '동 계획형' 적용 지역 20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 계획형으로는 '청년', '청소년', '여성', '서해평화' 4개 분야를 선정했다.

청년 분야에는 인천 청년활동가로 구성된 '인천청년네트워크'가 선정돼 추진하기로 했으며, 청소년 분야는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DOING)' 등 3개 청소년 단체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맡았다.

여성 분야에는 인천 지역의 여성 활동가 20명으로 구성된 단체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서해평화 분야에는 인천전문직단체협의회,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 서해5도평화수역운동본부가 함께 맡기로 했다.

이들은 분야별로 각 50명의 사업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청년 분야 사업 추진단은 이미 구성을 마쳤으며 지난 28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청년참여예산학교'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동 계획형으로는 중구 동인천동, 동구 송림6동, 부평구 부평5동, 계양구 작전2동, 미추홀구 주안5동 등 20개 동에서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각 동별로 주민 30명씩이 참여하는 사업 추진단을 5월 중 발족할 예정이다.

각 동에서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동 육아 돌봄 시설을 만들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안, 방과 후 저학년 학생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는 방안, 동네 어른들의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만들어 소통해 나가는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시 위탁기관인 인천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는 시가 올해 편성한 주민참여예산 300억원 중 70억원을 맡아 주민이 원하고 스스로 계획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70억원 중 50억원은 '시 계획형'에, 20억원은 '동 계획형'에 배분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