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도교육청이 다음 달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

도는 1조8천억원 규모로 추경을 편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해 1차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1조6천억원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더 규모를 키운 것이다.

편성 작업은 다음 달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청년 면접수당 도입 등이 추경 편성 논의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도내 모든 고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적용키로 하고 1천404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재정 분담률(도교육청 50%, 도 15%, 시·군 35%)을 두고 도와 시·군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4월25일자 1면 보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미세먼지 대책 및 일자리 정책 등에도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남종섭(용인4)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미세먼지 대책, 일자리 정책 등에 무게를 실었다"며 "일각에선 이재명 도지사의 재판 영향으로 정책사업의 힘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도·도의회간 신뢰를 토대로 추경은 물론 도정도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와 같은 시기에 도의회로부터 추경안 심의를 받는 도교육청은 2조5천906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도·시군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비롯해 공기정화장치 설치 877억원, 체육관 신설 관련 466억원,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158억원 등이 추경안에 담겼다.

/김성주·공지영·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