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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이 '첨단기술, 산업현장 안전보건 관리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30일 서울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 제공
 

제2회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이 '첨단기술, 산업현장 안전보건 관리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30일 서울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피플이 주최하고 안전보건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smart safety)' 관점으로 산업현장 안전보건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안전공학 분야 전문가인 김형석 (주)헤르스 대표가 '첨단기술,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이영순 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포럼 위원을 맡은 산업안전보건 관련 학계, 기업, 정부 인사를 비롯해 법률, 의료, 교육 전문가 등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형석 헤르스 대표는 "첨단기술이 안전보건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면서 첨단기술을 안전보건에 적용할 때 안전보건지식과 관련된 '도메인지식(Domain knowledge)'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고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ICT 기반의 첨단기술은 누구나 활용 가능하고, 활용해야 하는 시대에 왔다"며 "안전에 대한 도메인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이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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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이 '첨단기술, 산업현장 안전보건 관리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30일 서울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 제공
 

앞서 11일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근로자가 추락위험지역에 접근하거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경고하는 스마트 안전장비의 사용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무화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시 적용 가능한 첨단기술을 가진 안전설비로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모, 스마트 글래스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상시 보호수단인 개인 장비에 대해 좀 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포럼 위원들은 "안전보건 분야에서 관심 가져야 할 첨단기술은 이미지 분야와 자연어 분야"라면서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인식하여 보호구 착용 유무, 압력·온도 등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이어 "자연어 분야에서 AI 스피커와 같이 챗봇을 통해 보다 쉽게 안전 지식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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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전장비 예시. /고용노동부 제공


이외에도 진동·부식·갈라짐을 감지하는 스마트 페인트, 접근하기 힘든 공장설비를 검사할 수 있는 드론 등의 첨단 기술 등이 소개됐다. 

 

한편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3월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이 산업안전보건에 미치는 영향 및 정책적 함의, 첨단기술의 산업안전보건관리에의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올해 말까지 총 6회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