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지역들의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연내에 마련될 전망이다.

그동안 도내 신도시 지역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던 교통문제가 3기 신도시에서만큼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과천 과천지구 등 이른바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30일 관계기관 TF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교통대책 확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과거보다 절반 이상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판교·위례·동탄2신도시 등 도내 신도시들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지구 지정 이후 평균 9.4개월이 지나서야 확정, 각종 교통 인프라가 제때 구축되지 못했었다.

김희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선 교통, 후 개발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TF를 적극 가동해 연내에 실행력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선 또 입주 초기 원활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구별 교통대책 수립 방안, 관계기관 간 협력 방안, 효율적 TF팀 운영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입주 시기와 교통인프라 공급 시기가 어긋날 수 있는 점을 감안, 추후 셔틀버스 운영 등의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응천(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전 기존 신도시의 교통문제를 짚고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위한 '도시와 교통은 하나다-선 교통, 후 입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종우·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