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부권 종합계획 용역 착수
검단·양촌산단 등 남북교류에 활용

인천시가 계양구·서구 지역을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계양구·서구 지역 발전 계획의 기본 구상을 제시했다.

시는 북부권의 미래 비전으로 '평화시대 남북교류의 중심지',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산업, 경제, 관광 거점', '개발과 보존이 조화된 친환경 녹색 도시'라는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검단산단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이 북한과 가까이 있는 만큼 향후 남북 교류 사업에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여건 분석과 사업 활용 방안을 용역 결과에 담기로 했다.

서구 검단산업단지와 김포 양촌산업단지를 남북 신산업 육성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사이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관광·물류 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난개발로 인한 녹지훼손, 산발적인 민간개발에 따른 교통·공원·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문제, 녹지지역 내 개별입지공장으로 인한 난개발,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열악한 정주환경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 청사진도 준비하기로 했다.

2년여에 걸쳐 진행할 이번 용역은 수도권매립지를 포함한 경인아라뱃길 북측지역 약 77㎢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발전계획과 관리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