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7일 오전 전국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500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 30일 1천500.24원 이후 약 5개월여만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천500.12원으로 전일보다 22.88원 급등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31.04원 오른 1천596.14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1천373.41원, 서울 평균 1천466.84원이다. 전일 대비 각각 17.65원과 23.66원이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은 15%에서 7%로 줄였다.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르게 된다.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이달 첫째 주까지 11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 대비 오름폭은 지난 4월 첫째 주 9.8원, 둘째 주 10.3원, 셋째 주 14.8원, 넷째 주 17.9원으로 오르더니 이달 첫째 주 19.0원으로 점점 가팔라지는 추세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