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중학교 신입생들에 '무상교복'
청년 기본소득·산후조리비용 지원
지역화폐 맞물려 4월부터 순차 지급
전역서 대표 보편복지정책 '본격화'

첫 공공산후조리원 여주에 개원도


경기도 전역에 '이재명표' 정책의 대표격인 3대 무상복지(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 지원) 시대가 열렸다.

이미 올해 초 시작된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에 이어 지역화폐 발행과 맞물린 청년 기본소득(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역시 최근 본격화된 것이다.

대표적인 보편적 복지 정책이기도 한 '이재명표' 3대 무상복지가 도 전역에 본격화되면서 경기도 복지정책의 방향도 전환을 맞게 됐다.

7일 도에 따르면 3대 무상복지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실시해 호평을 얻었던 대표적인 정책이다.

시행을 두고 당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 지사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주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후 이 지사는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이를 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리고 올해 초 중학교 신입생들에 대한 무상교복 지원을 시작으로 3대 무상복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상교복의 경우 올해 중학교 신입생부터 지원이 시작됐는데, 최근에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이어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달 29일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무상교복을 지원하는 '학교 교복 지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10일까지 1분기 지원 신청을 받는 청년 기본소득은 지난 1일 기준 지원 대상인 도내 만 24세 청년의 70%가 신청한 상태다.

청년 기본소득은 도내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마다 25만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정책인데, 지난달 각 시·군에서 지역화폐 발행이 시작되면서 청년 기본소득 지원 역시 같은 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분기 지원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후조리 지원도 지역화폐 발행과 맞물려 이달 들어 활성화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출생아 1명당 산후조리비 명목으로 50만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지급키로 했는데, 지류형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시·군을 제외하고 지난 1~4월에 산후조리비를 신청한 가정에 지난달부터 지역화폐를 소급 지원 중이다.

도에 따르면 1~4월 출생아가 있는 가정의 80%가량이 산후조리비를 신청했다.

지난 3일에는 여주시에 경기도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열기도 했다. 해당 산후조리원 조성은 이 지사 취임 전부터 진행돼왔지만,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지사 역시 3대 무상복지의 일환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추진한 바 있다.

오는 2022년에는 경기북부 지역 중 포천에 두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