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801000645500030181.jpg
취임 후 첫 방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 파주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8일 통일부 내부 회의를 소집해 후속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방문 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질문에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통일부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준비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조만간에 구체적 계획이 마련되면 기자 여러분들에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간 협의 등을 통해 대북 식량지원의 시기와 방식,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자산점검을 위해 9번째로 신청한 방북에 대해서는 "숙고하고 있다"며 "숙고해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