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지방선거 및 대통령 선거 등으로 그 어느해 보다도 어려운 한해가 되겠지만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완벽한 치안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업경기지방경찰청장의 새해 치안행정의 설계와 목표는 '기본에 충실한 경찰상' 구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본을 바탕으로 도민들을 위해 봉사해야만 '치안만족'이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이 있다면.
“올해는 월드컵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대회 개최에 따른 치안확보와 지방선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분위기를 틈탄 각종 범죄로 인해 치안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따라 경기경찰은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혼연일체가 되어 도내 전 경찰력을 동원, 성공적인 월드컵을 개최,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공권력 집행, 각종 폭력배 척결과 음주운전 근절, 완벽한 치안확보를 통한 민생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총기은행강도 등 강력사건 빈발로 도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민생치안 확립을 위한 대책은.
“경기도는 폭발적인 인구증가, 도시와 농촌의 복합형 구조 등으로 전국 어느 지방보다도 치안여건이 어렵고 그 비중이 막중합니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특성상 경찰서별 또는 권역별로 분리해 해당지역 경찰서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행정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이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범죄자들이 범죄를 일으킬 생각조차 품지 못하도록 범죄 분위기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치안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수사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사회의 어두운 곳에 기생하는 조직폭력배와 갈취폭력배, 학원폭력배 등은 일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여 도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경기경찰은 이를 위해 조직폭력 특별수사대를 운영하는 한편 특수시책으로 조직폭력배 소탕을 위한 '벌침작전'을 이미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사창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줄을 완전 차단함은 물론 기생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철저히 막을 수 있도록 폭력배들이 스스로 탈퇴하고 와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학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에 괴롭힘 예방위원회와 수원 중부·남부경찰서 파출소 단위에 어머니 경찰대를 시범운영후 제도를 보완, 확대시행할 계획이며 도내 경찰서에 형사·방범·여경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전담 수사반'과 학원폭력 사이버상담 '틴스(Teens)대화방'을 24시간 운영을 통해 학원폭력을 철저히 단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경비 대책은.
“월드컵축구대회에 대비한 경찰의 안전대책은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팀이 수원 월드컵축구전용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됨에 따라 테러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부담이 조금 늘은 것은 사실이지만 완벽한 경비를 통해 우리나라가 테러안전국임을 전 세계에 확인시킬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회개최 30일 전부터 실시될 단계적 경비대책에 따라 경기장과 관중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함은 물론 대테러 전담부대 및 폭발물처리반을 경기장에 배치하는 등 테러위협을 사전 차단할 계획입니다.
또 유럽지역의 과격 축구팬인 훌리건 난동에 대비, 훌리건 명단을 사전에 입수해 우발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요인 및 선수 보호를 위해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생화학 테러에 적극 대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각종 선거가 잇따라 치러지게 되는데 경찰의 방안은.
“월드컵기간 동안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금년말에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거분위기를 틈탄 각종 범죄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금품살포 등 불법 선거운동은 물론 선거분위기를 틈탄 강력사건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활치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사과를 비롯해 형사·방범 등 관련 경찰관들을 대거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선거기간 동안은 24시간 상황실 운영을 통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 세계에 우리의 성숙한 선거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집중 단속을 벌일 것입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지난해 안전띠매기 생활화운동과 신고포상금제 등 지속적인 사고예방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년대비 400여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와 1만6천여명의 부상자 감소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더욱이 지난 연말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1일 3천여명의 인원을 동원, 24시간 단속을 벌인 결과 하루 평균 700여건의 음주운전자를 단속, 대형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전띠 매기 운동 및 음주·무면허 등 사고요인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교통사망사고 줄이기를 '생명산업'차원으로 추진해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
국가적大事 치안유지 만전 - 이상업 경기지방경찰청장
입력 200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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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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