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조치 발령시 '저감장치' 투입
비산먼지 대응 '워터커튼' 등 6개안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건설현장 내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숨편한 현장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13일 LH 경기본부에 따르면 '숨편한 현장 프로젝트'는 건설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경기본부만의 미세먼지 저감 특화 대책이다.

▲출동 '클린 업 트리오' ▲현장 속 '맑은 숨터' 조성 ▲환경설비 확대 강화 ▲친환경 차량 전면 교체 ▲미세먼지 상시 기동 점검 ▲우수현장 포상제도 운영 등 6개 대책으로 구성돼 있다.

대책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관내 수급업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감축 협약 또한 체결할 계획이다.

우선 출동 '클린 업 트리오'는 예비 및 비상 저감 조치 발령 시 미세먼지 저감 장비를 즉시 현장에 투입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선제적 역할을 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대책으로, 과천시 국도47호선 도로건설현장 등 과천권역(과천, 의왕, 군포)에 시범 적용 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장 속 '맑은 숨터' 조성은 경기 본부 관할 전 건설현장에 적용된다. 공기청정기 및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폭염 및 한파에도 대응 가능토록 에어컨, 온풍기 등도 함께 설치된다.

또 건설현장 내 발생하는 비산먼지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성남신흥2구역 등 도심지 내 지장물 철거 시 기계 살수를 도입하고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워터 커튼을 시범설치 하며 이천 중리 등 신규착공현장에는 터널식 세륜 세차 시설을 적용하는 등 고성능 환경설비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장관리차량을 단계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고 미세먼지 점검을 통해 관리 우수 현장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현장의 자발적 저감 이행을 유도한다.

LH 경기본부는 이번 프로젝트로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과 더불어 건설현장의 미세먼지 관리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충모 LH 경기본부장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된 만큼 LH 건설현장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