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는 며칠 전 한국인 여성이 포함된 아프리카 인질사건을 프랑스 특수부대원들이 목숨을 던져가며 해결한 것과 관련해 "우방국 간에 위기상황에서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페논 대사는 지난 13일 저녁, 인천 송도에 진출한 프랑스 스포츠용품 유통 브랜드 데카트론에서 가진 경인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제3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우방국 상대방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 종일 인천에서 일정을 소화한 페논 대사는 대한민국의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여러 대화 노력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논 대사는 또 인천과 노르망디 사이에 '평화포럼'이라는 주제로 서로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의미가 큰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6·25 전쟁 인천상륙작전 당시 프랑스 해군 함정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 강조하면서 인천과 프랑스가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상륙작전이라는 측면에서 인천과 노르망디는 분명히 비교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상륙작전을 배경에 놓고 양측이 서로 교류협력에 나설 수도 있다는 얘기다.
페논 대사는 또 "한국은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영향력 발휘도 많이 한다"면서 "한국인의 역동성은 언제나 저에게 놀라움을 줬다"고 말했다.
파비앙 페논 대사는 대한민국에 근무하는 동안 항상 따뜻하게 대해 준 한국민들이 고맙다면서 한국과 프랑스는 서로를 잘 이해하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페논 프랑스 대사 "목숨건 한국 인질 구출, 우방국 위기지원 당연"
입력 2019-05-14 22:26
수정 2019-05-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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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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