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의 전처 오씨가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6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오씨가 장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앞서 김동성은 최순실 국정농단이 한창이던 탄핵 정국에서 장씨와 내연관계였다고 알려져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장씨는 2017년 3월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서 2015년 1월부터 김동성과 교제했다며, 당시 자신이 머물던 최순실씨 집에서 김동성과 같이 살면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작업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센터 설립에서 빠지려고 하자 장씨와 최씨에게서 협박을 받았다"면서 "최씨에게 전화로 '네가 이러고도 한국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으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김동성은 또 장씨와의 내연관계 의혹에 "아내와 이혼을 고려해 힘든 상황에서 장시호와 문자를 많이 주고받았지만 사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동성 전처 오씨는 지난 1월 김동성과 이혼했고, 이후 장씨에게 불륜설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며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씨 측 변호인은 "장씨가 본인 재판에서 김동성과의 교제 사실을 밝혔기에 (내연관계) 소송 쟁점이 아니다"라며 "정신적 피해를 입증하는 자료를 지금까지 보도된 기사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