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日 G20회의 직후 가능성
靑·백악관 동시 "비핵화 협의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말께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16일 청와대와 백악관이 동시에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그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일지 참조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하면서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 간 비핵화를 위한 방법론 차이로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일 묘책이 도출될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7년 11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후 두번째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