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조감도
제3연륙교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김학근·김재익 공동단장 TF가동

교통·보건 등 4개 분야 해법 공조

유동 인구 15만명 주차·도로 확충
하수처리시설·리조트투자도 논의


인천 중구가 급증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중구는 영종국제도시가 직면해 있는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TF는 공동 단장을 맡은 김학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과 김재익 중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중구 등 관계자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교통, 보건, 기반·공원, 관광분야 등 4개 분야의 현안 해법을 모색하게 된다.

교통분야에선 우선 제3연륙교 건설 현안을 다룬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4.66㎞의 해상 교량이다.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 기존 민자도로의 손실 보전 주체 문제로 장기간 지연되다가 2017년 인천경제청이 손실보전금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풀렸고, 현재 실시설계와 세부 설계를 위한 각종 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TF에선 2025년 예정인 개통 시점을 2년 정도 앞당길 수 있는 방안 등을 찾게 된다. 영종·용유·무의 버스노선 조정, 공항철도 환승주차시설 확대 등 문제도 다룬다.

보건분야에선 대형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모색한다. 중구는 영종국제도시 상주인구가 2020년까지 17만7천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인천국제공항에 따른 유동인구도 하루 평균 15만명 규모에 달하고 있다며 영종국제도시 내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종합병원 유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반·공원 분야에선 무의연도교 개통에 따른 주차·도로 확충방안, 용유·무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조성 방안 등을, 관광분야에선 관광레저·복합리조트 사업 투자유치 방안,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관련 내용 등을 각각 살피게 된다.

중구는 이달 중 TF 첫 회의를 열고, 분야별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에 속하는 영종국제도시는 인천시나 인천경제청 등과 협업해서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이번 TF 구성을 계기로, 영종국제도시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