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띄우기
기업 재산권보호 한·미 인정 중요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을 환영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을 승인하고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을 당에서 대단히 환영한다"면서 "북한도 기업인 방북을 수용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현장 점검의 필요성을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인정한 점이 중요하다"면서 "대북제재 틀을 지키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교류를 늘려가야 한다"고도 했다.

야 4당 대표에게는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전격 수용하고 식량 지원 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정부의 방북 승인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공단폐쇄 3년3개월 만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은 북한 주민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런 정부 조치들이 무엇보다 남북관계를 촉진하고 북미대화 재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북측의 전향적 응답도 신속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설훈(부천원미을) 최고위원도 "(남북) 정세 전환의 모멘텀을 새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북 대화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북한은 남북회담 제안에 지금껏 응하지 않고 있는데 시급히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전에 (북한과) 비핵화 현안 논의를 한다면 한미회담에서 훨씬 생산적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어렵다면 특사 파견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북미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