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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인천 정비부품 물류센터를 폐쇄하자 노조에서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 남동구의 한 한산한 대리점의 모습.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한국지엠(GM)이 인천 정비부품 물류센터 폐쇄를 강행하면서 사실상 구조조정을 하려고 한다며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1일 인천시 동구 한국GM 인천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은 인천센터를 오는 24일까지 운영하고 폐쇄한다는 메시지를 최근 노조에 기습적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이는 또 다른 구조조정이며 (한국GM 정상화에) 혈세를 투입한 대한민국을 기만하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부품물류센터는 한국GM 정비 전체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실상 수도권 정비망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며 "수도권에 부품을 공급하며 이익을 내는 센터를 죽이려고 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은 인천·세종·창원·제주 등 4곳에서 정비부품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인천센터를 세종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이에 반대하는 노조 측과 특별노사협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한국GM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이 2대 8인 세종으로 인천물류센터를 통합하려는 이유는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로 비용을 줄이려는 꼼수"라고 반발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