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갑, 송옥주·김정주 2파전 예상
남양주병, 최현덕·임무영·이원호 등 물망
동두천 연천, 조명균·남병근 도전
미추홀을·연수을, 신예·연륜 각축

더불어민주당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경기·인천지역의 최종 전열을 다듬기 위한 마지막 지역위원회 개편에 나섰다.

민주당은 24일까지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한 전국 21개 지역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공모 대상지에는 경기도 내 동두천연천·남양주병·화성갑 등 3곳과 인천 미추홀을·연수을 등 2곳이 포함됐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공모 신청이 끝나는 대로 서류심사와 지역 현장실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공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청와대 근무 등으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거나 사고 지역위로 분류돼 공석이 된 위원장을 새로 임명하기 위한 절차다.

앞서 민주당은 올 초 사고 지역위로 남은 남양주병과 인천 미추홀을·연수을에 대한 공모를 한차례 가졌지만, 후보들의 지역적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들 3곳의 지역위원장 선정을 보류했다.

이후 화성갑과 동두천·연천이 최근 추가로 사고 지역위로 확정되면서 경인지역 공모 대상지가 5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화성갑에는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사무실을 연 송옥주(비례) 의원을 비롯해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 의장 등이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양주병에는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과 임무영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원호 변호사 등의, 동두천·연천에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남병근 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차장 등의 공모 신청 가능성을 정치권은 점치고 있다.

올 초 공모에서 총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가 선정이 보류된 인천 미추홀을·연수을 등 2곳에서는 기존 후보들이 다시 도전장을 내거나 아예 새로운 인물이 등판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민주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이번이 공식적으로 총선 전 마지막 공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일부 한두 군데 더 바뀌는 곳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공모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