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인천시장이 23일 하루 휴가를 내고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지난 19일 일본 출장을 떠났다가 22일 오후 귀국한 박 시장은 이튿날인 23일 오전 KTX를 타고 봉하마을로 향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곁에서 모신 10년은 최선을 다한 노무현의 사람으로, 이후 10년은 대통령께 부끄럽지 않은 노무현의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했다"며 "대통령님과의 인연은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아서 그런지 살아계실 때도 그렇고 떠나가시고도 저에게 참 많은 것을 주셨다"고 10주기 감회를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 언급한 "강물은 굽이굽이 흐르지만 결국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란 말을 인용하며 "노무현의 강이 그토록 굽이굽이 흘렀던 것은 그분이 진정한 원칙주의자이자 참여민주주의자, 행동하는 양심가이자 실천적인 이론가였기 때문이었다"며 "그 강이 끝나 바다에 이르고 나서야 우리들은 노무현의 바다 같은 뜻과 이상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해양수산부 재직 시절 당시 장관이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참여정부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박남춘 인천시장, 노무현 전대통령 추도식 참석
입력 2019-05-23 22:20
수정 2019-05-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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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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