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 상태에 있는 한일 관계의 출구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이 지난 24일 출범했다.
초대 회장은 국회 최다선이자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다년간 지냈고, 현재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인 8선의 서청원(화성갑·사진) 의원이 맡았다.
서 신임 회장은 이날 "한일관계는 65년도 국교정상화 이후 어느 정권 때에도 순탄한 적이 없었지만, 요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만난 일본 외교관은 '징용 판결'이 한일 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외교는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의원외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가 방안을 가지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달라고 할 때 의회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일의회외교포럼이 양국 간의 윤활유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오정)·윤호중(구리)·강창일 의원, 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갑)·정진석·김재원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최상용 전 주일 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