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이 올해 안에 자라섬과 남이섬을 오가며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배를 운항하기로 했다.

가평군과 ㈜남이섬은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300인승 선박을 운항한다.

또 자라섬 남단 수변 생태관광지를 정비하고 남이섬과 전략적인 제휴 사업 등을 추진,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두 섬은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직접 연결돼 있지 않다.

현재는 가평 선착장에서 레포츠 시설인 '짚-와이어'(Zip-wire)를 타고 하늘길로 자라섬에 가면 배로 남이섬까지 이동시켜 준다. 남이섬에서는 다시 배를 타고 가평 선착장에 갈 수 있다.

짚-와이어는 계곡과 계곡 또는 나무와 나무, 기둥과 기둥을 쇠줄(와이어)로 연결한 뒤 도르래를 타고 활강하게 한 시설로, 짚-라인, 짚-트랙으로도 불린다.

이번 협약으로 자라섬∼남이섬 간 배가 운행되면 관광객이 늘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하고 있다.

자라섬은 캠핑과 축제의 섬으로 유명하며, 남이섬은 연간 330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