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러시아 정보 보안 핵심 기술 보유 기업과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기술을 가진 도내 기업 간 기술 제휴를 이끌어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김선욱 (주)루프 대표이사는 러시아 모스크바 아브토마티카 본부에서 카바노프 블라디미르 아브토마티카 대표이사와 차량용 데이터 저장 장치 기술 제휴 및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주)루프는 차량용 데이터 저장 장치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루프는 내년까지 당 러시아 기업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데이터 저장 장치 160억원 규모를 러시아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도가 가교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도는 러시아기술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내 중소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기술 제휴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번에 (주)루프가 협력키로 한 아브토마티카는 러시아기술공사의 지주회사이기도 하다.

(주)루프가 러시아 수출로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안양시에 제조시설을 만든다는 방침인 만큼,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계동 도 혁신산업정책관은 "도내 기업과 러시아 기업간 기술 제휴는 도·러시아의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에선 부천지역 기업들이 신남방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천시·경과원은 다음 달 7일까지 '2019 부천시 동남아 시장개척단'에 참가할 기업 10개사를 모집, 선정된 기업에 항공료 절반과 상담장 임차료, 통역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