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경기도를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경기도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 도내 기업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공장건축총량제 등으로 인해 경영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올해에도 경기도와 뜻을 같이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지난 1999년 1월19일 '경기도의 경제파트너' 역할을 선언하며 창립돼 올해 1월19일로 창립 3주년을 맞는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련)의 문병대 회장.
경기도를 경기도주식회사라고 부르고 자신이 경기도주식회사의 최고경영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경영 마인드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그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일류 주식회사로 발전해 나가는데 경경련이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19일이면 경경련이 창립 3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경경련의 변화된 모습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경경련은 경기도 경제현안에 대한 경제계의 다양한 의사를 수렴하고 집약해 정부의 경제정책에 반영시키는 한편 업계내 상호 유기적인 협력 보완관계를 발전시켜 경기도내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경기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태동했습니다. 그동안 회원사도 60개에서 120개로 2배가 늘어났습니다. 올해 말께에는 200개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99년에는 경기엔젤클럽이, 2000년에는 경기디자인협의회가 각각 설립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자동차부품 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내실있게 발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경기도의 경제파트너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 오셨는지.
“경기도의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완화와 공장건축총량제 개선 등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고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지역 최대 이슈였던 판교벤처단지의 규모가 경기도의 요구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비록 중앙과의 견해 차이로 100% 다 반영되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동안 경기지역 경제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대정부 반영과 경기도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기도의 경제정책에 대한 방향 제시 등 경제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규제완화 및 지역경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경기도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규제혁파위원회의 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 도지사의 산업현장 방문 순회간담회의 권역별 정례화와 중소기업체 현장방문을 통한 규제실태 수렴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도내 기업인들의 연대서명을 받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벤처기업의 메카로 불리는 경기도내 벤처기업에 대한 연합회 차원의 지원책이 있다면.
“우선 경기엔젤클럽의 활동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 엔젤과 벤처캐피털 마트를 8회에 걸쳐 병행 개최해 창업 및 초기단계 벤처기업들이 최대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36개업체가 15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벤처평가위원회의 운영을 활성화시키고, 120억원 규모의 경기엔젤펀드 투자조합을 결성·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의 업무협약체결을 통해 정책자금지원에 대한 기업평가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은.
“오는 4월에 KOTRA 및 버지니아주 경제개발청 등과 공동으로 미국 동남부 수출·기술협력 및 투자유치 상담회를 버지니아주내 워싱턴과 애틀랜타, 달라스 등 3개지역에서 개최합니다. 또 자동차 부품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북미지역에 자동차 부품 세일즈를 위한 '북미지역 경기도 공동사무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해외바이어 리스트 데이터베이스를 2월 중에 구축해 도내 수출업체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미국 플로리다주와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수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라고들 하는데 디자인과 관련한 지원책이 있다면.
“지난 2000년 설립한 경기디자인협의회에 소속된 디자인 관계자들 중 기업 관련 디자인 개발전문가들로 '디자인 개발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들에게 디자인 컨설팅 지원과 신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 경기산업디자인전람회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협동체제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가 21세기 동북아
자유로운 기업활동 총력지원 - 문병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장
입력 200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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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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