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대책반이 꾸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헝가리 대사관은 현장에 영사 인력을 급파하는 한편,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구조된 관광객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소방청은 심해잠수요원 9명 등 12명의 국제구조대를 30일 오후 현장으로 보내 외교부 소속 6명과 함께 대응팀을 꾸려 수색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작전대대도 현지 대책반에 포함됐다. 현지 대책반에는 SSU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인력 7명을 포함해 해경청·국가정보원·소방청·외교부·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인력까지 모두 37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해군 특수전요원(UDT) 소속 전문가들도 추가로 현지에 파견되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유해 감식 등을 위한 관련 부처 전문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 4명이 현지로 출발했고 소방청, 해경, 국정원 등 여타 부처 전문가들도 이날 저녁 헝가리로 향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역시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접견 등 이날 오전에 잡혔던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밤 부다페스트로 긴급 이동했다.

정부는 현지 대책반을 필두로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여행사 측도 현장에 5명의 직원을 보내 상황을 파악 중으로 본사 임원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