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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농성을 마치고 돌아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유리문에 부착된 '법인분할 반대' 스티커가 제거되고 있다. 한마음회관은 기존에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릴 장소였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법인분할 주총 통과에 반대해 다음 달 3일 전면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분할 주총은 원천 무효다"며 "전면파업을 시작으로 주총 무효 투쟁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노조는 일단 오는 6월 3일 하루 전면파업하고 이후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봉쇄로 힘들어지자,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하고 법인분할안을 승인했다.

노조는 회사가 주주들에게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고, 시간과 거리상 주주 이동이 쉽지 않은 곳으로 장소를 변경해 무효라는 입장이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