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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골든타임 발언, 오히려 비난 여론 순화한 것"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골든 타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깝습니다"라며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그의 발언은 피해자 가족들과 정부의 구조 작업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논란이 일었고, 그는 '안타깝다'라는 말 대신 문재인 대통령의 현지 헝가리 구조대 파견을 비판했다.

 

수정된 글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제발 재난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 등 분노했다. 

 

민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이 계속해 논란이 일자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7000km 떨어진 곳에 구조대를 빨리 보내라고 한 것은 '진정성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야당의 대변인으로 오히려 비난 여론을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 대변인은 과거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왜 이리 산불을 많이 나느냐', 세월호 참사 당시 긴급 브리핑에서 "난리 났다" 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