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개항장 등 3곳 상시 해설사
이민사박물관 등 추가 배치도

인천시가 주요 관광지에 역사·예술·문화 등의 전문 해설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를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중구 개항장 '개항누리길 투어', 송도 '송도 미래길 투어', 월미도 '월미문화관'에 문화관광해설사 1~2명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이들 3곳의 관광지에서는 사전 예약을 해야만 해설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시 배치돼 관광객이 별도의 예약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밖에 해설 예약이 많은 이민사 박물관,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화도진공원 등에도 문화관광해설사를 추가 배치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역사·문화·예술·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로, 인천에는 총 117명(도심권 66명, 강화 34명, 옹진 17명)이 있다.

해외관광객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해설도 가능하다. 시는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따로 운용하고 있다.

시는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맞게 내년에는 신규 문화관광해설사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해설사는 정확한 언어구사력, 지역에 대한 지식 등 기본 소양을 갖춰야 한다. 자격 조건은 한국사능력검정(2급이상), 외국어 구사, 장애인 대상 해설을 위한 수화가능자 등이다.

장훈 시 관광진흥과장은 "관광객 수요에 따른 문화관광해설사의 맞춤 해설서비스 제공으로 인천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지역문화의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건전한 관광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