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노선 개편 연구용역 진행키로
지역 위주·환승 거점 연계 등 목표


인천시가 불필요한 예산은 절감하고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버스 운영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개편 및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시내버스의 현재 운영 실태와 문제점, 장래 버스 이용 수요를 분석해 최적의 버스 노선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선별 차량 운행 거리, 이용 승객 수, 차내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버스 노선 운행을 줄이기로 했다.

인천시의 버스 이용객은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자가용 이용자 증가로 2016년 이후 연평균 6%씩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가 지출하고 있는 버스 업체 적자보전금은 연평균 34.7%씩 증가하는 상황이다. 시는 버스 준공영제에 투입될 예산이 2020년 1천4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운수종사자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버스 운영체계 전반의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는 이용객이 많이 다니는 지역 위주의 노선 개편, 버스 기사 추가 채용 최소화, 환승 거점 연계 노선 확대 등을 목표로 버스 운영 체계를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올해까지는 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버스 요금까지 인상되면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내년도에는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