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전국 57개소 최종 발표
아이디어 구현… 9월부터 운영
일반랩 2억·전문랩 20억원 지원

가천대학교·고양시도서관센터·인하공업전문대학 등 경인지역 14개 기관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지난해 전국 65개소에 이어 올해 메이커 스페이스 주관기관 57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중 경인지역의 기관은 ▲고양어린이박물관 ▲고양시도서관센터 ▲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수련관 ▲아주대학교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성천문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초등컴퓨팅교사협회 ▲동탄중앙이음터센터 ▲인하공업전문대학 산학협력단 ▲조은에듀테크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등 '교육·체험' 중심의 일반랩 13개소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전문 창작 및 창업활동 촉진' 기능의 전문랩 1개소이다.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은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창작활동공간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문랩은 20여억원의 예산 지원을 통해 전문 메이커의 시제품 제작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 초도물량 양산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경인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문랩으로 선정된 가천대학교는 바이오헬스 분야 특화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을 통한 시제품 생산, 사업화 검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랩은 2억원 내외를 지원받아 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 교육과 3D프린터 등을 활용한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도서관 등 생활 밀착 기관이 다수 선정돼 지역 주민의 메이커 활동 참여 기회가 보다 확대되고 스페이스별 지원 분야 및 대상의 다양화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경기지역의 특성에 맞게 메이커 스페이스가 구축됨에 따라 스페이스 간 연계를 강화해 새로운 메이커 협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오는 8월까지 공간 및 장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