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일간 세번째 방문 예고
분당·판교 청년·女기업인과 만남
이문열과 '티타임'·이포보도 찾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40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를 다시 찾는다.
황 대표의 경기도 방문은 지난달 '민심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추진됐던 22일 경기동북부지역과 24일 남부권 방문에 이어 3번째 민생 행보다.
내년 총선 승부처인 경기도의 청년·여성 기업인 등을 만나 외연을 확대하고, '민심 대장정' 때처럼 마을회관에서 1박 하며, 전통 지지층 굳히기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가 지난 5일 국회 사랑재에서 '황교안×2040 미래찾기' 토크 콘서트를 열어 20∼40대 청년들과 소통을 한데 이어 7일 벤처 기업이 모여 있는 성남 분당과 판교지역을 찾아 청년·여성 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여성층 지지세가 취약하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따라 젊은이가 많은 수도권 지역을 겨냥해 당세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황대표는 7일 오후 2시 분당에서 청년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2시간 단위로 판교로 넘어가 여성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면서 4차산업의 동력을 살리는 대안정당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저녁엔 이천으로 넘어가 마을회관에서 숙식할 예정이며, 다음날(8일) 오전 이문열 작가를 찾아 '티 타임'을 갖고 보수정당이 나가야 할 대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문열은 1985년 10월5일 이천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1998년 부악문원을 설립한 이후 30년 이상 이천 시민으로 살고 있다.
황 대표는 여주 이포보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세종보를 찾아 "부당한 보 해체를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던 것처럼 보 해체에 반대하는 여주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취임 100일을 맞은 황 대표는 앞으로 지역적으론 수도권, 이념적으론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경기도 '2040 민심 잡기' 나선 황교안 대표
입력 2019-06-06 21:22
수정 2019-06-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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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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