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천 테마파크 조성 MOU
인증 추진 '한탄강 공원' 발길도
도비 증액 연천 보건의료원 찾아
의료진 면담 현안·애로사항 청취
경기도가 남북 대치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경기 북부지역 관광 사업은 물론 의료취약지역 챙기기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일 오후 연천군청서 북유럽을 대표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 덴마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덴마크 연천 테마파크 조성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농촌관광휴양단지인 '덴마크 테마파크'는 김광철 연천군수가 군남면 옥계리 71만7천771㎡ 부지에 추진 중인 연강포레스트에 807억원을 투자, 오는 2021년까지 4계절 각기 다른 주제의 축제가 열리는 복합휴양시설이다.
덴마크 마을을 통째로 옮긴 듯한 덴마크 건축양식의 호텔, 전원주택 및 상점과 친환경 자연놀이터, 지하수를 활용한 워터파크 등으로 꾸며 연간 100만여명이 방문하는, 경기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 지사는 유네스코 인증을 추진 중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전격 방문, 한탄강지질공원센터와 비둘기낭 폭포 등을 직접 둘러봤다.
또 지난해 5월 개장한 길이 200m의 '한탄강 하늘다리'를 직접 건너보며,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의 아찔하고 수려한 절경을 50m 상공에서 몸소 체험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날 연천과 포천을 오가는 틈새에 '의료 취약지역'인 연천군 보건의료원을 방문, 시설을 둘러본 뒤 의료진과의 면담을 통해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재정자립도가 21% 수준에 불과한 연천군은 그동안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백내장 수술 등의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안과' 공중보건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아주 많았다.
이에 이 지사는 '연천군보건의료원' 지원예산을 1회 추경 등을 통해 지난해 3억5천만원에서 올해 7억1천2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인상토록 지시했다.
이에 유일한 병원급 이상 공공기관인 연천군보건의료원은 안과·소아청소년과 등 2개 진료과목을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의와 응급실 간호사 등 전담 의료인력을 추가 배치토록 해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갖출 수 있게 했다.
김효은 경기도 평화대변인은 "이재명 지사는 앞으로 연천의 텐마크형 테마파크와 포천의 한탄강 지질공원 등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을 관광명소로 육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동두천 등 경기북부 지역을 살리기 위한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연근·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