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부동산 박람회인 '미핌(MIPIM)'에 인천 지역 경제 관련 기관, 기업 등과 공동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제1차 인천 투자유치협의회'를 개최해 미핌 공동 참가 방안 등을 논의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LH, 인천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도시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주)한진중공업 등 인천 지역 경제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내년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부동산 박람회인 미핌에 공동 참가해 투자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미핌 행사에는 모건스탠리, 아부다비투자청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 기업 등 100여개국에서 2만6천명이 참여한다.

지난 3월에도 칸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국내에선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참가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진중공업은 북항 배후 부지 매각을 통한 기업유치 확대와 이에 따른 인천시의 협조를 건의했고 항만공사는 송도 신항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발사업인 골든하버 투자유치,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의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과 항만·공항 배후부지의 투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내년 관계 기관과 미핌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