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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자유한국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과 같은 당 의정부시의원들이 의정부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자유한국당 홍문종(의정부을) 국회의원이 이례적으로 지역구 기초의회 회의를 방청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은 10일 오전 의정부시의회를 방문해 30분가량 회의를 방청했다. 시의회 개원 이래 국회의원이 회의를 방청한 것은 홍 의원이 처음이다.

이날 시의회는 제290회 정례회 본회의를 시작, 22일간의 일정에 들어갔고 자유한국당 소속 김현주·조금석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조용히 본회의를 방청한 뒤 같은 당 시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함께 지역의 경로 음식 대접 행사장으로 향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홍 의원이 점심 행사에 참석할 줄은 알고 있었지만, 본회의장 방청은 예상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홍 의원의 이번 시의회 방청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함께 탈당하기로 한 한국당 시의원들의 이탈을 단속하려고 일부러 방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 소속 한 시의원은 "홍 의원이 자당 시의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방문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으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탈당 후 대한애국당 합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