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방침을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1일 '정부는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을 통해 금강
산 관광사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달했다'며 '북한이 이에 상응하
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에 따라 이달중 금강산 특구지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정부는 이와함께 금강산 관광사업이 잘 이뤄져야만 아리랑
축전에 남측 국민이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도 전달했다'며 '북측은 상
부에 남측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사
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금주중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이회창(李會昌) 한
나라당 총재를 만나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협력기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데는 입장이 일
치하고 있으나 얼마를 지원할지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
며 '250억 지원방침을 세웠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
다.
한편 금강산관광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했던 김윤규 현대
아산사장은 20일 '북측과 금강산관광 문제 전반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북측
도 관광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으나 회담결과
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연합>연합>
금강산관광 지원방침 北에 전달
입력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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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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