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원
신상진 "총선 몰갈이 대폭 확대, 막말 페널티 부여할 것" /신상진의원실 제공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인적 쇄신을 언급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1일 KBS 1TV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한국당의 총선 공천 룰에 대해 밝혔다. 

 

이날 신 위원장은 "20대 공천은 막장 공천이었다"라며 "실세의 친소관계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경선조차 못 치렀다. 17~20대 공천을 보면 30~45% 정도 현역의원들을 물갈이했다. 이번 공천에서 국민의 공감을 얻으려면 물갈이 폭이 과거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당 내 막말 파동에 "막말이냐 아니냐의 기준에 차이가 있다"면서 "국민 다수가 싫어하는 부적절한 언행들에 대해 페널티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 이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홍준표 당 대표 체제,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를 거쳤다"며 "당시 기준과 지금은 다를 수 있다. 재검토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신 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지난해 12월 나온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인적 쇄신 명단에 대해 수정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 중진인 김무성과 홍문종 등 21명이 포함됐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