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당원교육에 나선다.

황교안 당 대표가 수도권 지역과 중도층 공략을 위해 경기지역 방문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도당 조직을 동원해 당세 및 외연 확대를 위해 집중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최근 1년에 1~2곳, 소규모로 하던 것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대규모로 확대했으며 행사도 범위를 넓혀 다양한 소통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당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전역을 ▲남부권(13일) ▲동부권(18일) ▲북부권(20일) ▲서부권(21일)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경기도 권역별 당원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핵심당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당원교육은 김영우 경기도당위원장이 행사마다 매번 1부 특강을 하고 2부 특강에는 남부권 정미경 최고위원, 동부권 신상진 의원, 북부권 조경태 최고위원, 서부권 심재철 의원 순으로 맡을 예정이다.

또 3부 특강에도 방송인과 북한 전문가 등 유명세 있는 인사들도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도당이 4개 권역별로 당원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2006년 11월 남경필 도당위원장 이후 13년 만이다. 내년 총선에서 원내 1당 탈환을 위한 각오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도당 위원장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원들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당원교육에 앞서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 위원장과 별도로 오찬을 함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도 정치권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